회사에 다니지 않으면 인생이 망할 것 같았던 29살의 어느날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앞날 걱정에 견딜 수 없어 한달 뒤 떠나는 인도행 티켓을 저질러 버렸다. 그때까진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걱정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었다.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적당한 명목이 생긴 것이다. 그때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다즐링주식회사(2007).오프닝에 흘러나오던 The KinKs의 노래는 눈물 나도록 벅차게 다가왔다. This time tomorrowWhere we will be? 내일을 기대한다고!?? 회사에 다닐땐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속에서그저 해 떠 있는 낮에 밖을 돌아다니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이었다. 나도 내일을 기대할 것이 생겼다. 내일 나는 어디에서 뭘 보고 있게 될까? 그렇게 인도로 던져졌고그곳에서의 내일 이시간은 매번 새로웠고 짜릿했다.눈뜨면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.